문창극 "5·18 당시 반미감정, 미국을 감정적으로 보는 한국인 시각이 문제"

2014-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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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미국이 군부의 무력진압을 묵인해 고조된 반미감정에 대해 “미국을 국제관계의 대상이 아닌 감정적으로 봤던 한국인의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창극 후보자가 1993년 2월 발표한 서울대 박사 학위 논문 ‘한·미 간의 갈등유형 연구’를 보면 “한미관계는 서로 국가이익의 판단에 따라 형성됐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총체적으로는 덕을 봤다”고 했다.

문창극 후보는 “미국은 6·25 이후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도록 개입하면서 한국전쟁 참전의 명분을 찾았다”면서 “5·16 쿠데타와 같은 정치적 혼란이 빚어지면 이를 되돌리려고 할 경우 더 큰 불안정을 가져와 북한에 남침의 빌미를 줄 것을 우려해 묵인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미국의 비민주적 정권을 인정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의 시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문창극 후보는 “한국인은 미국을 냉철한 국제관계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감정적으로 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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