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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에서 구축한 대용량 액체유량 표준시스템 설비
KRISS는 13일 대용량 액체유량동의 오픈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돌입했다.
액체유량 표준시스템은 물이나 기름을 사용하는 유량계의 측정값을 교정하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이번에 KRISS에 구축된 시스템은 최대 2000m3/h의 액체유량을 측정할 수 있다.
그동안 KRISS는 최대 유량 400m3/h의 이하의 유량계에 대해 교정을 해왔기 때문에 수자원이나 플랜트 분야, 에너지 산업에서 요구하는 대용량 유량계에 대한 측정품질을 보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체에서는 유량 400m3/h이 넘어가는 배관을 사용하는 경우 여러 개의 유량계를 병렬로 연결해 유량을 측정해 설치공간과 비용이 배로 들었다.
병렬로 이용하지 않고 하나의 대용량 액체유량계를 설치하더라도 이에 대한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외의 표준기관들에게 설비에 대한 검증을 요청해야만 했다.
우리나라는 수자원량이 세계 153개국 중 129위에 해당하는 물 부족 국가이지만 물이용 가능성 지수를 나타내는 물 빈곤지수는 전체 147개국 중 43위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기본적인 물의 양이 다소 부족한데도 비교적 사용이 용이한 이유는 버려지는 물의 양인 누수율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위시간 당 액체가 흐르는 양을 측정하는 유량계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가능하다.
유량계는 물 공급 및 배분 계획 수립 및 실행에 직결된 필수 장비다.
최해만 KRISS 유동음향센터장은 “최대 유량 2000m3/h 수준의 액체유량 표준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대용량 액체 유량계 교정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 KRISS가 대용량 유량측정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대임 KRISS 원장은 “이번에 설치된 액체유량 표준시스템의 최대 유량은 일본, 독일표준기관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국 배관망에 설치된 유량계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 사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KRISS의 측정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RISS는 불확도 평가, 국제비교 및 외국 전문가 평가를 통해 해당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입지를 다질 예정으로 유량분야 교정기관들을 대상 신뢰도 평가에 활용해 산업체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