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현대제철 생산라인에서 근무 중이던 A(37)씨가 코일을 생산라인에 장입하는 장치 지하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해 숨졌다.
현대제철 순청공장의 사내하청업체 소속의 A 씨는 기름 제거를 위해 깔아뒀던 걸레를 제가히기 위한 작업을 벌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부인과 세 자녀를 둔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회사는 몇 시간 만에 생산라인을 가동하다 노동조합의 제지로 라인을 세웠다"며 "이 사망사고는 관행화되고 구조화된 정비작업의 결과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회사의 경영철학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