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금강산 일대에 '국제관광특구' 설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강원도 원산과 금강산 일대에 대규모 경제특구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설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12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금강산지구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내오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대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정령이 11일 발표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설치 목적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되는 원산 지구와 동해 명승지들에 대한 국제적인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지역에 금강산을 비롯한 기존 관광지뿐 아니라 마식령스키장이 들어서고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도 리모델링했다며 "천하절승 금강산과 명승지들에 대한 조선 민족과 세계 인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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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가 원산, 마식령스키장, 울림폭포, 석왕사, 통천, 금강산 등 6개 지구로 구분되며 금강산 지구에는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원산과 금강산 일대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야심차게 개발 중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국제관광지대 설치를 공식화한 만큼 이 지역 개발에 한층 더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