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2015년 세계 생활가전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혁신적인 생활가전을 통한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안하는 '삼성 리빙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셰프 컬렉션'은 삼성전자가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 3스타 미셸 트로와그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와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가전이다.
△정온기술을 통한 식재료 궁극의 신선함을 제공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조리 경험을 제공하는 오븐·전자레인지 △150년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셰프 컬렉션 출시와 동시에 혁신적인 매장 전시 방식인 '센터스테이지'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생생한 제품 체험을 선사하고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센터스테이지'는 85형 U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첨단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공간 제약없이 많은 제품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 등을 초고화질의 실물 크기로 살펴보고 가상의 설치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매장 혁신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센터스테이지'를 연내에 미국 4대 가전 유통(베스트바이·홈디포·로우즈·시어즈)을 포함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단계별로 신흥국까지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미국 최고의 프렌치 전문 셰프로 손꼽히는 미슐랭 3스타 셰프 다니엘 블뤼를 새로운 '클럽 드 셰프' 멤버로 영입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요 거래선 및 기자단을 초청해 냉장고·세탁기·청소기·오븐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수납 편의성을 중시하는 러시아 소비자를 겨냥해 외부 수납 공간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 △ '트루 스팀' 기능을 탑재한 세탁기 △광파오븐 등을 소개했다.
청소기 부문에서는 △스틱형 청소기에 핸디형을 결합한 '무선 핸디 스틱 청소기' △오토무빙 기술을 적용한 '로보싸이킹' △구석 청소 효율을 높인 로봇청소기 '로보킹 스퀘어 청소기'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 러시아법인장 송대현 부사장은 "러시아 고객의 실생활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LG전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