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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미국행 2차검색 현장.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인천공항에 이어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에 대한 액체류 2차검색도 연내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인천에서 개최된 미국 교통보안청(TSA)간 '한-미 항공보안 양자회의'에서 괌·사이판 등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에 대한 2차검색 면제 시행에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국민 불편과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해 미국정부와 합의를 거쳐 지난 1월31일부터 인천공항 미국행 승객(2013년 기준 연 256만명)에 대한 2차검색을 폐지했으며 이번에 김해공항까지 2차검색 면제를 확대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프라이버시 침해를 해소함은 물론 액체 면세품 구매 가능시간이 기존 출발 1시간 전에서 탑승 직전으로 연장되는 등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도 추가로 소요되던 시간(연 1100시간)과 2차 검색 및 액체류 면세품 배달인도에 드는 비용(연 4억원)을 절약하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세계 최초 미국행 2차검색 전면 면제국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연 3만5000명(지난해 기준)의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의 편의가 대폭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와 오는 10월 김해공항 환승장에 '액체폭발물 탐지시스템'을 구축한 후 시범운행을 거쳐 12월부터 미국행 2차검색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주와도 연내 면제 시행을 목표로 2차검색 폐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