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표 태양광 기업인 잉리솔라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2014 브라질월드컵 대회도 후원한다.
중국 언론들은 잉리솔라가 올해 브라질 월드컵을 후원하는 유일한 스폰서 기업으로 월드컵 개최기간 경기가 개최되는 도시 경기장, 미디어센터 등에 총 27개 태양광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잉리솔라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의 태양광 모듈업체로 그동안 '축구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월드컵 역사상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스폰서로 선정돼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당시 남아공 월드컵 후원으로 잉리 공식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5배 이상 증가하고 전 세계 언론의 잉리 관련 보도도 2000차례를 넘었다.
남아공 월드컵 개최기간인 2010년 6월7일부터 7월 23일 뉴욕증시에서 잉리 주가도 3.8달러 오르며 시가총액이 5억6000만 달러 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태양광 경기 침체로 3년 연속 적자늪에 빠져있는 잉리의 월드컵 스폰서 참여에 대해 회의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폰서로 선정된 후원사들은 잉리솔라를 포함해 버드와이저 캐스트롤 콘티넨털 존슨앤드존슨 맥도널드 모이파크 OI 등 총 8개 업체다.
이 후원사들은 월드컵 명칭과 로고 등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또 FIFA 파트너와 함께 대회의 광고권도 독점하게 된다. 또한 경기장에 설치하는 `A보드` 광고판에 광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