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노조, 상임감사 '낙하산 논란' 제기

2014-06-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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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발령…출근 거부 등 투쟁 돌입 의지 밝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관피아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중소기업진흥공단지부가 이영애 신임 상임감사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출근 저지 등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중소기업진흥공단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공공기관운영위)는 지난 3월부터 공석이던 중진공 상임감사에 지난 10일자로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인 이영애씨를 발령했다.

이 신임 감사는 충청남도 부여 출신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 했으며,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에 노조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상임감사는 중소기업 관련 업무 능력이 전무할 뿐 아니라, 발령 전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관련 무리한 청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획재정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년 이상 업무경력 등 공공기관 임원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낙하산 인사 방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 신임감사가 한해 3조원 이상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취금하는 기관의 감사로 업무수행을 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부가 공공기관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척결해야 할 낙하산 방지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상급단체 및 양대노총 공대위와 연대해 출근 저지 등 가능한 모든 방식의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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