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오산시는 지난 10일 한신대학교에서 오산시민과 문화재청장이 함께하는 독산성 복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독산성 시민문화포럼, 오산의제21, 오산문화원 등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안민석 국회의원 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간담회와 현장에서 나온 독산성 복원에 관한 좋은 의견들을 폭넓게 수렴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독산성의 정신적 가치가 잘 계승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곽상욱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문화재청과 오산시가 함께 독산성의 미래가치를 어떻게 높일것인가에 대한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시에서도 복원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독산성이 최고의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산시는 내년 3 ~11월중 독산성 내 주요건물 복원과 향토(유물)전시관 건립과 진입주차장 조성 등 독산성 복원 및 정비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2015~2016년중 총 사업비 6억원을 들여 독산성 남문인 진남루에 대한 문루건축과 성벽보수 등 복원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한편 국가사적 제140호로 지정된 독산성은 백제시대 축성된 연장 1100여m의 고성으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주둔중 백마를 산 정상에 세우고 쌀을 끼얹어 물이 풍부한 것처럼 왜군을 속여 퇴각시켰다는 세마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