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최신 과학기술정책을 소개하고 지난번 공동위 후속조치의 점검, 신규 공동연구 추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성과 사업화 소개, V-KIST 사업 진행상황 점검 및 VTIS 구축협력 등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공동위에는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과 쩐 비엣 타잉 베트남 과기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 관계자와 연구자 등 20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1995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하고 2002년부터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회의가 7회째다.
베트남이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연구 성과의 산업화에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KAIST의 연구성과 사업화 사례를 소개한다.
V-KIST 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V-KIST 사업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순방 시 양국 간 이행약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하고 있고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4년간 3500만 달러의 정부개발원조(ODA) 자금을 지원해 연구소를 설립한다.
현재 V-KIST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설계 등 건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베트남 과기부는 V-KIST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연구 장비 구축, 인력연수, 연구시스템 설계 등 연구 콘텐츠 부분에 중점을 두고 협력할 계획이다.
우리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를 본뜬 베트남 국가 R&D 종합정보시스템(VTIS)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NTIS 운영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해에 조사연구를 통해 VTIS 구축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베트남은 이번 공동위에서 VTIS 구축을 위한 우리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으로 미래부는 기술지원, 컨설팅 및 인력교육 등 NTIS 운영의 노하우 전수에 협력할 계획이다.
V-KIST 사업과 VTIS 구축 협력 등은 산업구조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는 베트남에 과학한류를 창출해 국내기업과 연구자가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