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러시아 내 한국관광주간(6.9~15) 핵심 행사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제2차 한-러 관광포럼·한국의료관광컨벤션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러시아 시민들에게 알려 한국의 관광 매력도를 증진시키는 한편 양국간 문화·관광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올해 5월 발표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3년 전년 대비 25% 증가한 세계 4위의 해외여행 지출국으로, 1인당 평균 374불, 총 540억 불의 해외 지출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관광객 유치에 집중돼 있던 러시아 관광 시장을 모스크바 주변의 핵심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한-러 상호 방문의 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의료관광을 주제로 한 제2차 한국-러시아 관광포럼을 한국의료관광컨벤션과 병행 개최함으로써 의료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연결망 구축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광객은 2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연평균 92.3%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발표된 한-러 무비자 협정 시행 이후 러시아 관광객은 1월부터 4월까지 전년대비 18%의 증가세를 보이며 고공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오는 2017년까지 35만명의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