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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일산소방서(서장 서은석)는 지난10일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자가치료와심신건강증진을 위한 다락방(많을 다 :多 즐길 락 : 樂 방 방 : 房)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손은수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 유은혜 국회의원, 최성 고양시장, 김택윤 고양지원교육청 교육장, , 방규동 고양시문화원장, 이성근 화백, 김용래 이성근미술관장, 윤탁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병욱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 임유진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심리상담사, 정정희 의용여성소방대장등 소방공무원100여명이 참석했다.
다락방 명칭은 지난3월부터 일산소방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모해 선정했으며,어릴적 추억이 깃든 공간인 다락방에서 영감을 얻어 한자의 뜻인많을 다 :多, 즐길 락 : 樂 ,방 방 : 房 자를 결합해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개관식을 위해 귀중한 작품을 기증한 이성근 화가·김용래 이성근미술관 관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일산소방서 직원들의 심리상담을 해줄 전문가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탁 교수·이병욱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임유진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심리상담사를 위촉했다.
다락방은 일산소방서 1층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설치됐으며,총 면적 76.68㎡(23.20평)에 자가심리치유실, 지경재(독서공간) 등이 마련됐다.
자가심리 치유실 (46.86㎡, 14.17평)은 ▲영상, 음악을 통해 심리안정을 도와주는 멘탈케어룸 ▲전신 안마시설 이용을 통한 신체적 안정을 돕는 안마치료실 ▲ 열기로 근육이완을 돕는 온열치료실 ▲정신 상담 및 우울증 지수 측정 등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상담실 ▲ 직원들과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다락방의 또다른 공간인지경재(29.82㎡, 9.03평)는 2천4백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으며 직원들의 독서 분위기 조성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개방해 열린 청렴한 소방서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소방서 2층에서 이성근 화백이 일산 소방서 직원들의 힘찬 도약을 위해 손수 혼을 담아 그린 작품(작품명 질주)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져 행사를 더욱 빛냈다.
서은석 서장은 “수많은 재난 사고현장에서 마주치는 참혹한 사건사고는 소방관들에게 있어 외상 후 스트레스로 남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지장을 끼쳐왔지만 그동안숨기거나 침묵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 시켜 왔다”며 “다락방을 통해 더이상 소방관 스스로 고통받지 않고 마음의 치유를 얻어 건강한 정신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 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