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지난해 수익 악화에도 고용 5% 늘려

2014-06-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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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국내 대기업 그룹사들이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47개 대기업 1554개 계열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상주 직원은 142만8550명으로 전년 136만6201명보다 4.6% 증가했다. 반면 이들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455조2000억원으로 전년 1485조4000억원보다 2.0% 줄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직원 수를 3만2319명에서 4만7723명으로 47.7% 증가했다. 이마트가 1만여명 이상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1만2822명으로 전년보다 2000여명(17.2%) 늘렸고, 현대산업개발은 직원 1200명(16.9%)을 추가로 채용했다.

CJ는 계열사 수가 71개로 전년보다 10개 줄었지만, 고용은 4만6471명에서 5만3840명으로 15.9% 늘렸다. 롯데의 고용 증가율은 7.0%로 평균치보다 높았다.

삼성(2.3%), 현대차(4.7%), SK(1.7%), LG(1.3%) 등 4대 그룹의 고용 증가율은 2.6%로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나머지 하위 그룹의 증가율은 6.2%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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