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 날씨에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이번 달부터 고온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9일 현대쾌보(現代快報)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정부는 고온 날씨에 노출된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보조금 200위안(약 3만3000원)을 6~9월까지 4개월간 매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장쑤성을 비롯해 현재 중국 20여개 성(省)에서 ‘고온보조금’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이징의 경우 최근 보조금 액수를 상향조정해 실내직의 경우 120위안, 실외직의 경우 18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보조금 지급 규정은 대동소이해 대부분 지역의 경우 실외 35도, 실내 33도를 넘을 경우 보조금이 지급되며 지급 방식은 월별 지급과 일별 지급 두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단, 다른 지역과 비교해 평균 여름 기온이 높은 충칭(重慶) 지역은 37도 이상으로 보상금 지급 온도 기준을 상향조정 하는 차이를 두고 있다.
만약 고용자 측이 근로자에게 고온 속에서의 업무를 강요하거나, 규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거부할 경우 2000위안~2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