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의성 허준의 출생지인 가양동 허준박물관 일대에 '허준 테마거리'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총 7억3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473.6㎡(연장 307m, 폭 4.8m) 구간에 허준과 동의보감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한약재 가로수를 식재하는 등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명품 테마거리로 만들었다. 이달 11일부터 주민에 공개된다.
도입부인 A존(홈플러스~공진초등학교)에는 어른 두 배 높이의 동의보감 책자 모형 안내판을 갖췄다. 테마거리 의의과 구성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중심부 B존(공진초등학교~공진중학교)에서는 허준의 일대기를 엿본다. 동의보감 집필과정을 삽화 형식으로 연출한 이미지 조형물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C존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가치를 강조한 상징물들이 있다. 전 구간에는 한약재 원료로 쓰이는 이팝나무와 복자기 나무를 심었다.
이와 함께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테마 컨셉에 맞춰 전면에 포장했다. 이 일대의 모든 안내는 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등 5개 국어로 표기해 외국인들도 함께 공감하도록 했다.
이번 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 사업에 당선돼 50% 국비 지원이 이뤄졌다. 지난 3월 착공해 두 달간 공사를 거쳤다.
강서구는 오는 18일 오후 7시 공진초교 앞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체육과(2600-645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