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인의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안건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중국 베이징(北京)시의 월급쟁이 평균 연봉이 10% 이상 상승했다.
9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베이징시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월급자의 연평균 수입은 6만9521위안, 월평균 수입은 5793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 월급은 3년 연속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1년과 2012년 베이징시 월급쟁이의 평균 월급은 각각 4672위안과 5223위안으로 전년대비 11.2%, 11.8% 늘었다.
아울러 소속 회사가 지정한 사회보험징수 기준과도 연관이 있어 퇴직직원의 기본 노령연금, 근무재해 보상기준 등에 따라서도 임금 조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 사회보험징수액 제한선은 최고 1만7378위안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1710위안 증가한 수치다. 양로보험의 징수비의 하한선 역시 지난해 2089위안에서 2317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직업 간에도 연봉은 최대 6.3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민영사업장 중 연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으로 평균 연봉은 약 20만6110위안 달했다. 금융업에 이어 정보전송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종 종사자의 평균 연봉이 13만6599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고, 과학연구 및 과학기술 서비스 업계 종사자가 11만3206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업종은 농업, 임업, 목축업, 어업 등의 업종으로 평균 연봉은 3만2531위안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교통운수업과 창고업 및 우체국업이 3만4213위안, 숙박업과 요식업이 3만4517위안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