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조별분석] '고만고만'한 C조...물고 물리는 '혼전'

2014-06-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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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C조별 분석[사진출처=피파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C조의 역대 월드컵 성적은 초라하다. 콜롬비아(피파랭킹 5위)와 일본(47위)은 16강, 그리스(10위)와 코트디부아르(21위)는 조별리그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다른 조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비슷한 실력의 팀들이 모인 만큼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는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비상을 꿈꾼다. '인간계 최강'의 공격수 라마델 팔카오(AS모나코)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무산이라는 악재가 더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에는 팔카오 외에도 제임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리버플레이트) 등 뛰어난 공격수들이 즐비한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13골을 이라는 최소 실점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수비도 펼친다.

그리스는 1994 미국,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3번째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랭킹 10위인 그리스는 유럽에서 주목 받는 팀은 아니지만 유로 2004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신화'를 쓰기도한 다크호스다. 그리스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그리스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단 4골을 실점하는 짠물 수비를 펼쳐왔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축구를 펼치는 그리스가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등의 맹공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의 강호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코트디부아르는 유명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 윌프레드 보니(스완지시티), 살로몬 칼루(릴) 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C조 팀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다. 하지만 강력한 공격에 비해 수비와 조직력이 부실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일본은 세밀하고 정교한 패스플레이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매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있는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 중 하나다. 혼다 게이스케(AC 밀란), 하세베 마코토(뉘른베르크)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에서의 패스플레이는 훌륭하다. 또 분데스리가에서 15골을 터트린 해결사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공격수로 골을 마무리 지을 능력도 있다. 최근 4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C조는 조별리그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16강 진출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팀은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주포’ 팔카오가 빠졌고 코트디부아르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조직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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