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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마닐라 북쪽 27km 불라칸 지역에 준공한 필리핀 아레나 전경. [사진제공 = 한화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Indoor Arena)공사를 지난 달 30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돔 공연장 공사는 연면적 7만4000㎡, 5만1000여석 규모로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한다. 이는 돔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 규모다.
이번 공사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 소요됐다.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건설하는 이번 공사 준공으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지속적인 토목·건축 사업 발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