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맹꽁이를 지켜라"…대명유수지 합동구조반 운영

도로로 이동 중인 맹꽁이 모습. 이런 맹꽁이는 구조 대상으로 방치하면 대부분 로드킬 당한다.(사진제공=대구지방환경청)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대구 달서구 대명유수지에 서식하는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의 양서류로 6월께 물가에 산란, 1500∼2000개의 알을 낳고 이 시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다.

따라서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일 도로 측으로 이동하는 맹꽁이에 대한 구조 작업 및 모니터링에 나선다.

지난 2011년부터 맹꽁이의 로드킬을 막기 위해 설치한 보호펜스·경계석(2.5㎞)과 임시피난처 등에 대한 보수작업도 8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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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마철 대규모 이동에 대비해 대구시와 달서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긴급구조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그 밖에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대명유수지 맹꽁이 이동 및 서식실태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여름방학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맹꽁이 구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대명유수지는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기에 매우 양호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전문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명유수지내 맹꽁이 서식환경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