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는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게재한 칼럼에서 “잉글랜드는 첫 경기인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특히 피를로를 막아야 한다”며 피를로를 키플에이어로 꼽은 뒤 “맨유에서 뛸 당시 AC밀란을 상대했던 적이 있는데 우리는 박지성을 이용해 피를로를 꽁꽁 묶었다. 피를로는 경기 내내 보이지 않았다”고 박지성과 같은 존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맨유 출신 스타플레이어에게서 박지성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맨유와 잉글랜드의 전설인 폴 스콜스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탈리아를 상대할 때 잉글랜드에도 피를로를 완벽하게 막았던 박지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이어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 “잉글랜드는 브라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다면 말이다”라며 16강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