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남중국해 대책회의 추진...중국에 '반기'

2014-06-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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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일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토분쟁 다툼이 가열되고 있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가 개최될 전망이다. 

베트남 언론은 7일 필리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AMM)에 앞서 남중국해 사태를 집중 협의하기 위한 대책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세안 국가들이 특히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는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중국명 시사군도)를 둘러싼 베트남과 중국의 갈등 국면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그 중에서도 중국의 원유 시추를 둘러싼 최근의 분쟁이 주요 의제로 채택될 전망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중국이 베트남 본토와 가까운 파라셀 군도 부근해역에 원유 시추 장비를 들여온 이후 1개월간 베트남 연안경비대와 어업감시단 감시선 등 24척과 부근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 12척도 중국 선박과의 충돌로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측은 베트남 선박의 잘못을 지적하며 중국 선박은 석유시추 지점 부근에서 호위·보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방어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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