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매팅리 감독은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다가 “이제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경기에서도 다저스 타선은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상대 선발투수 존 댕스의 호투에 막혀 단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 팀 선발투수 조시 베켓도 잘 던졌고 불펜도 좋았다. 물론 상대 선발 댕스도 좋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상대 선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우리보다 더 잘했다”고 짧게 답했다. 계속해서 댕스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매팅리 감독은 “이제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선수들에게 가서 물어보라”며 “그는 우리 보다 더 잘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최근 다저스 타선은 최악의 페이슬 보여주고 있다. 하루 전날 경기에서도 몇 번의 득점 찬스에서 희생 플라이로 간신히 한 점을 만들어낼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이로 인해 이틀 후 쿠어스필드 원정 3연전의 첫 번째 선발투수로 예고된 류현진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