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 "구민 우선 사람이 중심으로"

2014-06-05 12:2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금천구청장 수성을 노린 새정치민주연합 차성수 후보가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6·4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차 후보는 개표수 총 11만3716표 가운데 6만5951표를 얻어 득표율 58.8%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와는 17.6%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차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구민 우선, 사람이 중심인 금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당선소감 전문.

금천구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 차성수를 다시 한 번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선의 기쁨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 그리고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까지 함께 헤아리는 4년을 만들겠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두고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평범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세상,

사람이 중심 되는 세상을 함께 만들고자 했습니다. 금천구민과 함께했던 4년의 시간을 통해, 저는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사람’ 만이 진정한 희망이라는 것. ‘사람중심’ 가치가 옳다는 것입니다.

4년간 금천이 달라졌습니다. 사람은 뒷전이고 돈과 개발이 주인이던 예전의 금천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끈이 생기고 그 끈이 정으로 묶였습니다. 사람 사이에 온기가 생겼습니다.

쉽지 않은 선거였습니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아픔을 삭인 채, 금천구의 비전을 말하는 것이 송구스러웠습니다.

그 와중에 계속되는 네거티브를 참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라본 것은 오직 금천구민입니다.

애쓰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이 눈에 박혀, 마음이 울렁이던 순간이 빈번했습니다.

그렇게 성실히 살아가는데도, 여전히 버거운 삶의 무게가 야속했습니다.

삶의 짐을 대신 짊어질 순 없어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길, 덜어드리지 못한다면 잠시 숨통이라도 트이게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저 하나로 세상을 바꾸는 건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의 노력이 주민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부대끼며 살아 갈 위로가 되길 바랐습니다.

새로운 4년, 더 낮은 곳, 더 어려운 곳으로 향하겠습니다.

진정 삶이 고달픈 분들은 찾아오실 수조차 없습니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러 주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돌아가더라도 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멀어도 함께 가는 길을 가겠습니다.

함께 사는 따뜻한 금천, 구민우선 사람중심의 금천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저를 믿고 4년의 시간을 더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주민과의 약속, 꼭 지켜나가겠습니다.

잘해온 일은 더 잘해내고 부족했던 부분은 빠짐없이 보완하겠습니다.

정치는 사랑이라는 믿음, 행정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약속, 지키겠습니다.

지난 4년의 초석을 바탕으로 금천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교육, 복지, 발전, 환경, 일자리, 안전 모든 분야에서 주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습니다.

보여주신 기대와 바램, 행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금천의 자부심 2배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