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6·4 지방선거 결과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낙선한 고승덕 후보의 딸에 대한 절규영상이 화제다.
6·4 지방선거 결과 낙선한 고승덕 후보의 영상에는 3일 오후 서울 강남역사거리 유세에서 고 후보가 갑작스러운 절규를 하자 길을 가던 시민들이 깜짝 놀라 그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고 후보의 마지막 유세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큰딸 희경(영문명 캔디고·27) 씨가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절규하는 고승덕 후보의 영상 모습은 누리꾼들에 의해 재편집되거나 패러디물로 만들어져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 후보의 유세 동영상을 본 희경 씨는 4일 오전 "오마이"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그의 전 부인인 박유아(53)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 후보가) 낙선했다는 사실은 지인이 보내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았다"면서 "선거결과에 대해 내가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딸 희경 씨의 페이스북 글이 고 후보의 낙선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걸 동네 아줌마인 나한테 왜 묻냐"며 웃었다. 그는 다만 "딸이 상처를 입을까 염려해 딸에게 물었는데, 딸은 '글을 올린 목적이 일종의 양심선언으로 낙선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딸은 그 글을 올린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6/05/2014060511224432454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