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여름휴가 전에도 분양물량 '풍성'

2014-06-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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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여름 휴가 시즌 전 공급 예정인 분양 물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많은 물량을 선보였다. 특히 일부 중견업체는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단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첫 분양을 한 호반건설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대형사 아파트가 즐비하고, 미분양이 많이 적체됐던 송도국제도시에서 이례적으로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중대형 아파트가 많았던 송도에 희소성이 있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공급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중견 건설사들의 분양 성공 이유에는 여러가지 분석이 나온다. 대형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만큼 사업진행 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철저한 시장성 파악이 지속적인 분양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대형건설사의 독무대였던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이 시들한 반면, 서울의 전세난으로 중견사들이 활발하게 분양에 참여한 신도시·택지지구의 인기가 치솟은 시기적 이점도 이유로 꼽힌다.

선거가 끝난 6월 이후에도 중견 건설사들의 알짜 공급은 지속된다. 올해만 2만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에서 첫 공급에 나선다. 1차 공급에서 성공한 바 있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천안 불당지구에도 2차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이 오는 7월 위례신도시 A2-8블록에 공급하는 ‘위례호반베르디움’은 성남시 권역으로 총 1137가구 97㎡(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될 예정이다. 트랜짓몰(Transit Mall)과 위례~신사선으로 신설될 역이 단지와 가깝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한양은 6월 경기 시흥시 논곡동 일대에 ‘목감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8~27층 7개동 59~84㎡ 총 536가구 규모다. 시흥시 논곡∙목감동 일대에 17년만의 민간분양 아파트이다.

신안은 이달 말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 공급에 나선다. 96~101㎡, 총 694가구로 행정구역은 성남에 속한다. 위례 중심 상권인 트랜짓몰이 단지 앞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위례중앙역(2020년 완공예정)을 걸어서 3분 거리다.

반도건설은 6월 말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서 ‘세종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H1블록은 1-4생활권의 마지막 부지로 BRT 정류장이 바로 인접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몰려있는 행정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 양지초, 도담초•중•고가 밀집해 있고 방축천과도 가깝다. 총 580가구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효성은 이달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산 지역 대규모 산업단지들의 배후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예천동에 들어서며, 서산 시내권에서 3년 만의 신규분양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를 이용 가능하며 주요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이 가깝다. 59~84㎡ 총 80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이달 세종시 3-2생활권 M6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공급한다. 지난 5월 청약에서 평균 2.67대 1, 최고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된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에 이은 후속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84~109㎡ 총 90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초•중•고(예정)를 이용 가능하며, 세종시청을 비롯해 세종시의 도시행정과 BRT이용이 편리하다.

계룡건설은 6월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933-65번지 일대에 ‘센텀 리슈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부산 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센텀시티 생활권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지하 2층 지상 34층 8개동 59~107㎡, 총 753가구 중 일반분양은 549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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