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안철수의 남자' 윤장현 광주 시장 유력

2014-06-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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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며 안철수 대표 정치 미래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여겨진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가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에선 경합이 예측됐지만 출구조사 결과로는 윤장현 후보의 압승이 유력해 보인다.

4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윤장현 후보는 59.2%를 얻어 31.6%에 그친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왔다.

공천과정에서 안 공동대표의 사람으로 논란을 빚으며 시장 후보가 된 윤 후보는 강 후보가 전략 공천에 반발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박빙의 선거전을 치렀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한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가 줄곧 앞서왔다. 하지만 안 대표를 비롯,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광주 현지에서 윤 후보를 집중 지원하면서 새정치연합측은 ‘골든크르스’가 발생, 윤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에서도 안 대표의 전략공천이 무리수였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강 후보가 안 대표의 퇴진을 구호로 내세우면서 광주시장 선거 결과가 안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최근 2주 간 세 번에 걸쳐 광주를 방문하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민심을 돌려세우는 데 공을 들였다.

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천정배 전 의원 등 광주에서 인기있는 정치인들이 막판에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강 후보에서 윤 후보로 표심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출구조사 결과처럼 윤 후보가 광주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안 공동 대표도 위기를 극복하고 대권 가도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윤 후보는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49년 광주 출신으로 살레시오고교와 조선대 의대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땄다.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 아이안과 대표원장, 아름다운 가게 전국 대표, 광주·전남 비전21 이사장, 한국YMCA 전국연맹이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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