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선 경합이 예측됐지만 출구조사 결과로는 윤장현 후보의 압승이 유력해 보인다.
4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윤장현 후보는 59.2%를 얻어 31.6%에 그친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왔다.
공천과정에서 안 공동대표의 사람으로 논란을 빚으며 시장 후보가 된 윤 후보는 강 후보가 전략 공천에 반발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박빙의 선거전을 치렀다.
지역에서도 안 대표의 전략공천이 무리수였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강 후보가 안 대표의 퇴진을 구호로 내세우면서 광주시장 선거 결과가 안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최근 2주 간 세 번에 걸쳐 광주를 방문하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민심을 돌려세우는 데 공을 들였다.
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천정배 전 의원 등 광주에서 인기있는 정치인들이 막판에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강 후보에서 윤 후보로 표심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출구조사 결과처럼 윤 후보가 광주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안 공동 대표도 위기를 극복하고 대권 가도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윤 후보는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49년 광주 출신으로 살레시오고교와 조선대 의대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땄다.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 아이안과 대표원장, 아름다운 가게 전국 대표, 광주·전남 비전21 이사장, 한국YMCA 전국연맹이사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