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관장 이석우)가 '겸재 맥 찾기 초청전' 일환으로 이달 6~29일 1층 기획전시실에서 '김한 : 1주기 유작전'을 연다.
함경북도 출신인 고 김한 작가는 한국전쟁 때 월남해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활동했다. 작년 강서구 화곡동에서 82세 나이로 별세했다.
겸재 정선이 80세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고 탐구 실험을 추구했다면, 고 김한 작가도 삶을 마감할 때까지 천부적인 그림쟁이라 여겼다. 이 같은 생각은 그의 화문집 '엉컹퀴 꽃'에서 잘 드러난다.
고 김한 작가의 작품은 포구, 달, 여인, 물고기 등 소재와 푸른 색채가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족', '보름달맞이', '포구의 연인'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겸재정선미술관(2659-220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