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 3대 가요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식지 않은 '한류 붐'을 입증했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은 올 1분기 668억 8289만 3847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28억 8253만 5648원으로 43.8% 상승했다.
지난달 15일 엑소(EXO) 크리스가 전속계약무효소송을 내며 SM은 잠시 휘청했지만 엑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과 단독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분기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은 엑소가 할 것으로 보인다.
YG의 1분기 매출액은 438억 6813만 6144원으로 동기 대비 47.1%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SM에 뒤지지만 당기순이익은 SM의 두배가 넘는 58억 925만 2568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5% 올랐다.
지난 2월 2NE1의 정규 2집이 음원차트를 휩쓸었고 2NE1의 2014 월드투어, 빅뱅 2014 + a IN SEOUL 콘서트 역시 성공적으로 끝나며 좋은 결과를 낳았다.
2분기 전망도 밝다. 4월 악동뮤지션이 성공적으로 데뷔한 데 이어 지난 3일 빅뱅 멤버 태양이 정규 2집 'RISE'를 발매했고 '월드스타' 싸이 역시 오는 8일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JYP는 SM, YG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격차가 벌어지며 규모 면에서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분기 75억 4578만 9955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8.8%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9억 3717만 4565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올 1분기 솔로로 출격한 선미가 미니앨범 'Full Moon'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신예 보이그룹 갓세븐도 미니앨범 'Got it?'으로 데뷔를 알렸다.
JYP는 2분기에도 힘을 냈다. 15&가 4월과 5월 미니앨범을 발매했으며 갓세븐이 6월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에이 수지 역시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요 3사는 매출액 총합 1182억 9681만 9946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보였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SM, YG, JYP 소속 아이돌가수가 2014년 하반기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