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Q. 고승덕 후보의 장녀 희경 씨가 SNS에 올린 글이 파장을 낳으면서 포스코 박태준회장과 전 부인 박유아씨와의 악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죠?
- 고승덕 후보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 부인 박유아씨 가문과 문용린 후보가 사주해서 자신의 딸이 글을 올린 게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전 부인 박유아씨 오빠가 고승덕 후보 글을 올릴 거라고 미리 알려주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박성빈씨는 '잘 싸워 달라, 이게 가문의 뜻이다'라고 말했고 문용린 후보는 선거에 대한 덕담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문용린 후보는 과거 교육부 장관 시절에 박태준 당시 총리와의 인연이 닿았고 아들 박성빈씨와도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를 같이 역임한 바가 있었는데요.
박태준 회장 사망 시 문용린 후보가 장례위원을 맡을 정도여서 집안과 거리가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편 고승덕 후보와 전처인 박유아씨는 서로 이혼 사유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고승덕 후보는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길 원하는 저와 미국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갈등"이 이혼사유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유아씨는 "국회의원 출마가 성공의 좌표인양 생각하고 있어 처음부터 정치는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며 이혼이 고 후보의 정치야심 때문이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한편 박유아씨의 사돈이자 박성빈씨의 처가이기도 한 삼표그룹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철도사업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철도궤도용품 시장 과점업체인 삼표그룹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빈씨의 부인은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딸인 정지윤씨로 정의선 부회장과는 동서지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