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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경주' 스틸컷]
천년고도 경주에서의 1박 2일을 담은 ‘경주’가 공개한 박해일, 신민아 등 새로운 스틸 4종을 살펴보면, 첫 번째 스틸은 7년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충동적으로 경주로 내려온 최현(박해일)으로 완벽히 몰입한 박해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찻집 아리솔의 정원에서 햇빛 아래 서 있는 박해일의 진중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현은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수상한 행동으로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에게 변태(?)로 오해 받게 된다.
또한 155여개의 능이 곳곳에 자리잡은 경주를 배경으로 한 박해일과 신민아의 모습이 신비로움을 한층 더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스틸에서는 각각 고분능에서의 낮과 밤의 대비되는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경주만이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낮에 고분능 주변을 한가로이 산책하는 박해일의 모습은 평온한 느낌을 주는 반면, 해가 진 한밤 중에 술에 취해 고분능 위에 올라가 서로를 마주보는 박해일과 신민아의 한 폭의 그림 같은 스틸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마지막 스틸은 단 둘만 남겨진 집에 흐르는 박해일과 신민아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담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든다. 신민아를 향한 박해일의 시선과 허공을 응시하는 신민아의 깊은 눈빛은 앞으로 전개 될 이 두 남녀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