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지난 5월 국내 완성차 판매실적이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 대비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는 수출 감소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기아자동차는 내수 판매분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해외 판매 증대로 전년 동월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의 경우 전년보다 3.4% 증가한 5만9911대를 판매하고, 해외판매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35만5050대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5월 총 판매량 역시 41만4961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증가했다.
신형 LF쏘나타 1만324대를 포함해 총 1만3687대를 판매한 쏘나타가 2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고, 이어 아반떼가 7286대 판매됐고, 제네시스와 그랜저 또한 각각 2730대, 6236대가 팔리며 판매 호조에 힘을 보탰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7400대, 수출 6132대를 판매해 총 1만3532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며 전년동월 대비 41.4%의 판매율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 740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60.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새롭게 디자인을 변경한 SM3 Neo의 높은 인기와 고객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QM3 물량이 본격 공급되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수출실적에서도 QM5의 꾸준한 수출물량 등에 힘입어 년동월 대비 23.4% 늘어난 6132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내수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적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실적이 악화됐다.
한국지엠은 내수 1만2405대로 전년 동월 11,810대 대비 5.0% 증가했고, 수출은 4만3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6% 감소해 총 5만2795대로 전년 동월비 16.7%가 감소했다.
쌍용차 역시 총 1만2078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5.1%가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5271대로 전년 동월비 18.6%가 증가했으나, 수출은 6807대로 8.8% 감소했다.
기아차는 내수에서는 전년 같은 달 대비 8.2%가 감소한 3만6252대를 판매했으나, 해외 판매분에서 1.5% 증가한 21만7366대를 판매해 전년 5월(25만3681대)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