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침몰선박 데이터 관리사업 추진…해양오염 방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침몰된 선박으로 인한 2차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 수장된 선박의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이를 위해 해양과학기술원,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된 침몰선박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또 침몰선박 정보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잔존기름 유출가능성 및 해역환경 민감도를 측정하는 위해도 평가, 위해도 저감대책 등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우리 해역에 침몰돼 있는 선박은 2천38척이며 남해가 862척(42.3%)으로 가장 많고 서해 751척(36.8%), 동해 425척(20.9%) 있다. 침몰한 선박은 100t 미만이 88%, 어선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상악화로 침몰한 지 23년이 지난 유조선 경신호에서 2011년 남아 있는 기름이 유출되는 2차 오염사고가 발생하자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634㎘의 잔존유를 제거한 사례가 있다"며 "정확한 침몰선박 데이터가 구축되면 효과적인 오염방지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해양환경관리공단
• 해양환경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