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미국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부인인 프리실라 챈이 처음으로 미국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홍콩 다궁왕(大公網) 1일 보도에 따르면 프리실라 챈이 미국 NBC ‘투데이쇼’ 방송에 출연해 저커버그와의 첫 만남, 연애, 결혼 이야기 등을 털어놓았다. 특히 그가 TV 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리실라 챈은 토크쇼에서 “사실 저커버그가 중간고사 공부를 포기하고 나한테 첫 데이트 신청을 했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저커버그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훗날 그만의 공부 방식이 있음을 알았다”고 전했다.
프리실라 챈은 결혼생활이 2년이 지난 지금 아이를 갖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이와 함께 프리실라 챈은 저커버그의 애완견 비스트에 질투심을 장난스럽게 내비쳤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에서는 적어도 나보다 비스트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커버그는 애완견 '비스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수시로 관리하면서 현재 팬 수가 18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프리실라 챈은 저커버그가 평소 후드티를 즐겨입는다며 졸업식 때도 후드티를 입고 나왔을 정도라고 저커버그의 ‘후드 티’ 사랑 이야기도 전했다.
프리실라 챈의 부모는 각각 중국 베트남 난민으로 프리실라 챈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 졸업 후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의대에 진학해 2012년 졸업한 후 현재 공립학교 의학센터에서 소아과 의사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최근 저커버그 부부는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공교육 개선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억2000만 달러(1225억원)를 기부키로 약속하는 등 공익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