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민병현 22경기 연속 안타, 정훈 13타석 연속 출루

2014-06-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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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프로야구 타고투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김현수(26)와 민병헌(27)은 팀 최다 연속 안타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정훈은 역대 타이 기록인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2사 후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는 두산 구단 신기록이다.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한 김현수는 지난달 5일 잠실 LG전부터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민병형도 이날 안타를 추가해 김현수와 함께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각각 2루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두산은 김광림(1987년), 김동주(2002년)와 올해 오재원(4월 29일~5월 29일)까지 21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바 있다.

같은날 두산과 맞붙은 롯데의 정훈은 네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역대 타이인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고 2사 만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측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5회초 2사 2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쳐냈다.

단 7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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