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내에서 월드컵과 관련된 이벤트를 기획하는 한편,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다양한 경품을 준비하는 등 고객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5월 마지막 주부터 월드컵 개최전인 6월 둘째주까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계약 의향자 전원에게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증정한다.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과 낙천적인 브라질 사람 특유의 삶을 뜻하는 말로 이번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의 정식 명칭이다.
또 매주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현재 전용면적 59~84㎡와 대형인 145㎡는 완판됐으며, 114㎡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관심 고객을 모으기 위한 온라인 활동도 활발하다. 삼성물산이 7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7구역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은 6월 10일까지 래미안 홈페이지에서 관심단지로 등록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스마트TV, 드럼세탁기,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GS건설이 6월 분양 예정인 ‘상도파크자이’에서는 관심고객으로 등록한 전원에게 1천원 상당의 편의점 기프티콘과 음료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에서 다양한 경품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곳도 많다. 현대건설이 6월 분양하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의 경우 모델하우스 오픈시 추첨을 통해 소형 자동차와 LED TV, 미니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한국토지신탁의 ‘제천 강저2차 센트럴코아루’는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냉장고, LED TV, 제습기, 로봇청소기, 자전거 등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장마기간이 끝나면 휴가철 비수기로 접어들고 올해는 추석까지 빨리 잡혀 있어 이번 시기를 놓치면 약 3개월간의 분양공백이 생기는 셈”이라며 “사업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건설사들로서는 차라리 일찍 문을 열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