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le는 디지털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이다.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기술로, 기존 SATA 방식이 초당 500메가바이트(MB) 가량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것과 달리 PCIe는 16배 빠른 8기가바이트(GB)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속도가 빠르고 적은 공간 차지로 인해 확장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차세대 SSD 인터페이스로 부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분야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올린메모리는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설립된 플래시 솔루션 전문회사로, 30여명 규모의 PCIe 카드 사업부는 최고 수준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및 시스템 개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PCIe 카드 사업부의 자산, 인력 및 관련 특허 등을 일괄 흡수하게 되며, 6월말 경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스토리지 컨트롤러 업체 ‘LAMD(현 SK하이닉스 메모리솔루션스)’를 인수하고 경기도 분당에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만에 ‘플래시 솔루션스 타이완’을 설립했으며, KAIST 내에 ‘스토리지 미디어 솔루션스 센터’도 설립하는 등 고부가가치 낸드플래시 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는 SSD 분야의 기술력을 더욱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기기와 클라우드 확산, 빅데이터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SSD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제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올해와 내년의 SSD 수요가 각각 전년대비 4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 확보를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우수 기술인력을 활용해 향후 고성능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