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혀끝의 중국’ 제작…찬반 논쟁 가열

2014-05-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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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혀끝의 중국 홍보포스터.


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국 다큐 ‘혀끝의 중국(舌尖上的中國)’ 1, 2편의 잇달은 성공에 힘입어 3편뿐 아니라 극장판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에 찬반 논쟁이 뜨겁게 불붙고 있다.

1, 2편이 잇달아 많은 주목을 끌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자 제작진은 3편 제작과 함께 이를 스크린에 옮길 계획도 세우게 된 것이라고 양청완바오(羊城晚報)가 29일 보도했다.
27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둥하이(東海)영화그룹 측은 베이징에서 극장판 ‘혀끝의 중국’ 제작발표회를 열어 두 젊은이의 미식 탐방을 주요 스토리라인으로 해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업계 관계자 및 누리꾼들은 기대감을 잔뜩 품으면서도 “오버하는 거 아니냐”는 질의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특히 3편이 전편에 이어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불투명한 가운데 극장판 제작도 기획하고 있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것.

사실 올해 초 극장에 개봉된 중국판 ‘아빠 어디가’가 좋은 흥행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영화로 규정 짓기엔 좀 무리가 따르다는 평이 대세를 이뤘었다. 한 네티즌은 “방송프로그램을 영화로 제작하는 것은 영화시장의 물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다”라며 강력히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영화계 관계자도 “영화 답지 않은 영화의 재등장”을 우려하면서 “중국 영화계의 발전이 심히 걱정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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