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6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내놓을 것”

2014-05-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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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서 현장간담회 개최…민생경제 회복 드라이브

온누리 상품권 할인 등 6대 민생업종 대책 제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월호 사고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것이 민생경제 안정의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29일 서울 남대문시장 새마을금고에서 민생업종 애로 완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위축된 소비심리는 회복시켜야 한다”며 “간담회 논의과정을 바탕으로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할 민생업종 해결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중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판단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겠다”며 “민생경제와 관련한 이행 상황은 지속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업종 애로완화 방안은 ▲1000억원 규모 온누리 상품권 한시적 특별할인 판매 ▲공무원·공공기관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 ▲공공부문 종사자의 청사주변 외부 식당 이용 장려 ▲8월까지 공공부문 소모성 경비 70% 이상 집행 ▲수학여행 개선방안 마련 ▲경제단체․협회 등 자발적 소비촉진 노력 동참 유도 등이다.

온누리 상품권 한시적 특별할인 판매는 8월 말까지 1000억원 상당 온누리 상품권을 개인구매자에게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다음달 5일부터 10개 시중은행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온누리 상품권이 통상 3개월 내에 85%가 실제 구매로 연결된다는 점을 들어 개인구매자의 경우 할인에 따른 가격탄력성이 높아 빠른 속도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구매 5% 할인 시행 후 전년대비(134억원) 개인 구매액이 3.1배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할인율 확대에 따라 예상되는 부정유통을 예방하기 위한 보완방안을 병행할 계획이다.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한 구매·환전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견시 지방중기청을 통해 즉시 현장조사 및 제재할 방침이다.

공무원·공공기관의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은 6~8월 동안 정상집행에 비해 약 1000억원 이상 구매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종사자의 청사주변 외부 식당 이용 장려는 주 1회 이상 청사 인근 민간 음식점 이용을 유도한다. 구내식당 휴무제를 시행하지 않는 세종·경남·대구청사에 대해서는 월 1회 중식 또는 석식 휴무제 도입을 협의 중이다.

공공부문 소모성 경비 조기 집행은 정부·지자체 예산중 자영업자 등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소모성 경비를 8월 말까지 70% 이상 집행하도록 추진한다. 대상 경비는 수용비, 행사비, 차량임차료 등이다.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6월 중 수학여행 개선방안도 마련된다. 수학여행과 관련된 제반 사항 보완을 위해 교육계·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각 부처가 소속 경제단체와 협회도 거래처 현금결제, 1사 1전통시장 방문행사 등 경제심리 회복 노력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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