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준 포스코 회장(오른쪽 셋째)이 지난 26일 포항제철소 1냉연공장을 방문해 현장직원을 포옹하며 격려하자 수행원과 다른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항·광양제철소를 찾아 퀵식스시그마(QSS) 활동 등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26일 포항제철소 1냉연공장을 찾은 권 회장은 2RCL 운전실과 DRM 공정의 유실을 살펴봤다. 1냉연공장은 그동안 유압시스템 누유(漏油)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QSS활동을 통해 제로화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현장의 혁신활동을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담아 기록한 ‘QSS종합보드’와 현장 트러블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는 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표명하고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발현되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회장은 1제선공장 QSS명소인 PCI 공정을 방문, 석탄가루에 덮여 있던 설비를 정비해 경쟁력을 향상시킨 직원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위로했다.
권 회장은 앞서 22일에는 광양제철소 기술개발센터와 포디치·1코크스공장·2열연공장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기술개발센터에서 권 회장은 “PCP(POSCO Certified Professional)는 과제를 발굴·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월드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전문가 양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엔지니어 스스로 역량을 갖추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코크스공장을 찾은 권 회장은 1코크스공장은 자동화의 좋은 표본이라며, 계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전문 패밀리사와 협업할 것을 강조했다. 2열연공장 권취운전실에서 QSS활동과 안전·비상대응훈련 내용을 보고받은 권 회장은 "품질불량 없는 완벽한 공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가장 먼저 제철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워 왔다. 또한 여직원·경력직 사원·신임 공장장 등 계층별 CEO소통간담회와 IP콘서트 등을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임으로써 위대한 포스코 재창조에 임직원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
포스코의 한 임원은 "권 회장의 이러한 ‘먼저 다가가는’ 소통 행보가 현장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 뿐만아니라 '상명하달'로 대표되는 철강업계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