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상대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구자철이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측면 공격을 지원했고 기성용과 한국영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양팀의 경기서 튀니지는 전반 7분 마스루시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한국은 전반 14분 구자철이 이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파루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3분에는 수비수 홍정호가 상대의 백태클로 부상을 입어 곽태휘와 교체됐다. 동시에 구자철과 이근호를 교체하며 공격의 변화를 꿰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손흥민 대신 김보경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튀니지의 밀집 수비에 고전을 이어갔다. 후반 30분에는 박주영을 빼고 김신욱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2분 후에는 기성용 대신 하대성이 출전하는 등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37분 지동원까지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경기 내용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종료 직전 하대성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결국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튀니지전을 패배로 마쳐야 했다.
한편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오는 30일 미국 전지훈련을 떠나는 가운데 다음달 10일 가나를 상대로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