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산둥성에 중국 500대 기업이 40여개사가 있고, 그 중 전자기업도 3개 있다. 우리나라의 실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먼저 이런 글로벌 기업의 문을 두드리며 협력 파트너로 들어가야 할 시기이다”
얼마 전 기자와 만난 박용민 코트라 칭다오(청도)무역관장은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기술에 관심을 보일 때 먼저 적극적으로 제안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민 관장은 “7월에 중국 글로벌 기업과 플랫폼을 구축하는 행사가 있다. 특히 중국의 전자부품회사와 한국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런 플랫폼비즈니스를 통해 한중 양국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2월 코트라 칭다오(청도)무역관장으로 부임한 박 관장은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박 관장은 먼저 정확한 중국정보를 우리기업들에게 빠르게 전해주기 위해 매일 산둥성 현지언론 기사를 요약해 발송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상담회, 세미나, 개별 기업방문 등을 통해 그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노무, 세무, 법률지원을 비롯,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해 기업들이 잘 정착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 관장은 “요즘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은 다수가 중국시장을 보고 들어오는 실력 있는 기업이다. 칭다오무역관은 이들의 중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상품전, 수입명품전 등의 박람회 참가를 도와 구매력 있는 바이어 발굴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칭다오가 물류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는 전자상거래 시범지역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은 대부분 항공운송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칭다오는 해상유통이 가능하다”며
“한국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이 많아지고 있다. 해상유통이 가능해지면 유통비도 낮아지고 전자상거래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은 외자기업 혜택폐지, 지속적인 임가공비 상승, 노무환경 악화, 발주량 감소 등의 이유로 중국에서의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청산하려는 기업을 위해 우리기업 구조조정 일대일 무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선착순 신청자에 따라 코트라 자문회계사와 상담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