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 발병위험 조기진단 가능

2014-05-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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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강직성척추염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유전자변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강직성척추염 고위험자 조기예측과 발병 악화 요소를 차단할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을 통해 강직성척추염의 발병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복제수 변이를 28일 학계 최초로 보고했다.

선도형 특성화 연구는 병원의 우수한 기초·임상인력 및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제품·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 진입 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 사업이다.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 융합연구사업단 정연준 교수팀이 한양의대 김태환 교수팀, 충남의대 심승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2009년도부터 산·학·연 융합연구를 수행해왔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뻣뻣해지는(강직) 병으로 20~30대 젊은 남성에서 주로 발병하며 인구 1000명당 1~2명 정도 발생(세계적 유병율: 0.1~0.2%)하는 희귀난치성면역질환이다.

관절에 국한되지 않고 눈이나 대장 등 다른 장기로 염증이 번져 포도막염이나 대장염 등을 일으킨다.

정연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 발병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법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낸 유전자의 기능을 향후 면밀히 연구하면 강직성 척추염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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