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유비쿼터스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난 2009년 당시 행정안전부가 10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송도 2·4공구 일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막을 올렸다.
송도 U-세이프티 시범사업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지능형 상황인지 방범서비스 및 무선인프라망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유비쿼터스란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으로 당시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춰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필요한 사업이었다.
이후 송도국제도시 지능형 교통체계 시범구축사업(9억2000만원), 송도 U-시범도시 1단계(32억원) 및 2단계 조성사업(30억원) 등을 거쳐 2010년 송도 1∼4 공구에 대한 U-시티 기반시설 실시설계가 26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GE-PON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U-공공서비스, 융복합서비스, 유무선 단말서비스, U-시설물서비스, U-단말기서비스 등에 적용된다.
이는 2010년의 지능형 교통체계 2단계 구축사업(8억5000만원), 2011년의 송도5·7공구 U-시티 기반시설 실시설계(15억7000만원), 2012년의 송도 U-시범사업 3단계 조성사업(20억4000만원) , 2013년의 4단계 조성사업(3억8000만원)을 비롯해 지난 4월 송도 7공구 전송설비 및 방범 CCTV 설비 구축공사(7억900만원) 등에 적용됐다.
문제는 이번에 선정된 Y사가 재설계한 '캐리어 이더넷' 방식이 기존 공사방식과 호환이 안된다는 점이다. 이를 적용해 공사할 경우 기존 시설은 무용지물이 되고, 시설도 모두 철거해야 한다. 이로 인해 매몰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철거 후 다시 시설해야하는 이중비용이 발생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인천유시티 측은 "이번 재설계사업은 송도1·4공구에 국한된 설계이며 착수시점에 준공완료된 선행 및 유관기관사업에 대해서는 산출물 및 현장실사를 통해 기존 시설물을 재배치 재활용하면서 오히려 중복투자를 방지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