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9시 6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차장에서 차량 에어컨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사진=아이디 'misorok' 누리꾼이 트위터에 게재한 26일 오전 10시 용두동 홈플러스 동대문점 화재 상황]
홈플러스·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건물의 지상 주차장 5층에 주차돼 있던 스포티지 차량에서 시작돼 27분 만에 진화됐다.
이 차량 주인 권모(50) 씨는 차량 에어컨 쪽에서 연기가 나자 119에 신고했다. 권씨는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 홈플러스 매장에 있던 50여 명을 즉각 밖으로 대피시켰다.
동대문점은 이날 오전 9시에 개점했지만 평일 오전인 데다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객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화재 사고 인지 즉시 직원과 고객이 전원 대피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소방당국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