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토 넓히는 건설 한류] 롯데건설, 초고층 건설기술로 해외수주 확대

2014-05-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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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6월 완공...민자발전사업 진출로 아프리카 시장 개척 나서

롯데센터 하노이 야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건설이 베트남 건설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중심가에 지하 5층~지상 65층 규모의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중이다.
롯데센터는 하노이에서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로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의 1.5배인 25만㎡에 달한다. 지하 5층~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7층 롯데백화점, 지상 8층~31층에는 오피스가 자리한다. 32층 아웃리거를 지나 지상 33층부터 64층까지는 롯데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고급 음식점과 식음료 매장이 들어선다. 맨 꼭대기층에는 전망대가 위치한다.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롯데센터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형상화해 우아한 곡선미와 고급스러운 푸른색을 띄고 있다. 특히 건물 하부에는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건물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설계했다. 현지 언론에서 수차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오는 6월 말이면 위용을 드러내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내부 인테리어와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센터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완공함으로써 현재 초고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동·중국·아시아 등의 시장과 롯데그룹이 이미 진출한 해외국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한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롯데월드타워와 부산롯데타운의 수행으로 초고층 첨단기술을 축적하고, 초고층 전문인력 확보로 초고층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건설사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특히 초고층 프로젝트의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까지 참여한 최초의 건설사로서 향후 초고층 프로젝트 발주자에게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시공 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플랜트 등으로 수주 영역을 넓혀 올해 해외수주 목표 1조17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해외사업에 전진 배치하고, 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부가 가치 사업인 민자발전사업에 진출, 알제리, 앙골라 등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는 물론 롯데센터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초고층 건립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향후 국내외 초고층 건립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시행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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