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부터 JTBC와 QTV에서 생중계된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의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김수현('별에서 온 그대'), 유아인('밀회'), 이종석('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재현('정도전'), 주원('굿닥터')이 노미네이트됐다.
이날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조재현은 "먼저 죄송하다. 상을 받는데 죄송하긴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백상 후보에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뻤다. 후보를 본 순간 낙담을 했다. 받아도 큰일, 안 받아도 큰일.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는 않는다. 제 상이 아닌 것 같아서. 제 상 하겠습니다. 지금도 '정도전' 작가가 대본을 쓰고 있다"면서 "제가 여기 왔을 때 인사를 정말 많이 받았다. 그런데 '정도전'에서는 거의 막내다. 제 밑으로 딱 2명이 있다. 이건 개인상이 아니라 '정도전'의 작품상이고 각본상이고 감독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백상예술대상의 50번째 잔치는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