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4회 US오픈(6월12∼15일)에 출전할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15가지의 기준 가운데 하나를 충족시키거나 지역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27일 현재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70명이다.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50명은 소정의 기준을 충족시켰고, 20명은 영국과 일본 지역예선을 통과했다. 올해 예선에는 1만127명이 출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US오픈은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최근 3년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에게 본대회 직행 티켓을 준다.
양용은은 2009년 8월 열린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2010∼2014년 다섯해 동안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이 있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 그후로 세해(2012∼2014년 5월) 동안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이 있다. 그러나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까지만 자동출전권이 주어지고 US오픈이 열릴 즈음에는 이미 2014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가 정해졌기 때문에 최경주는 제외된 것이다.
최경주는 따라서 오는 6월 2일 미국에서 치러지는 지역예선에 나가 US오픈 출전권을 노릴 예정이다.
지난달 미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나이키골프)도 사정은 비슷하다.
마스터스의 경우 최근 1년간 투어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주나 US오픈은 그런 혜택이 없다. 따라서 노승열은 투어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60위 안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예선을 거쳐야 US오픈에 나갈 수 있다.
한편 26일 열린 일본 지역예선에서 이경훈(CJ오쇼핑)과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가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올해 US오픈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는 모두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