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물인터넷 보안·에너지저장 기술 키운다

2014-05-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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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는 모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이 미래 유망산업인 사물인터넷 보안 및 에너지저장 분야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27일 홈페이지(www.samsungftf.com) 통해 해당 기술을 지정테마 과제로 정하고 국내 연구소 및 연구기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음을 밝혔다.

삼성은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연구진흥 목적의 공익재단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내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를 설립하고 인류 발전의 원동력인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 과제 역시 이러한 사업의 일환이다.

센터는 해당 과제별로 최대 10억원(최대 3년간)을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국내 소재 기관 소속의 내국인으로서 대학 교원이나 부설연구소 연구원, 공공 연구기관 연구원,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 등 국내 연구계를 총망라한다.

오는 6월 14일부터 24일까지 연구 제안서 접수가 이뤄지고 7월 14일 서면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센터는 8월 28일 선정과제를 최종 발표하고 9월 중 과제 협약 및 연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IDC에 따르면 전세계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 및 서비스 시장 매출 규모는 2012년 4조7000억달러에서 연평균 8.8% 성장해 오는 2017년 7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가능 각종 스마트기기와 관련 시스템인 스마트홈을 개발하는 등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은 광범위한 유저 빅데이터를 자동으로 공유‧관리하는 기술인 만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이 문제 시 된다. 실제 국내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스마트기기 보급이 확대될 경우 유저들은 개인정보 유출과 도촬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물인터넷 시장이 성장하려면 관련 보안 분야 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와 관련 최근 스마트폼 서비스를 개시한 삼성전자의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좀 더 유니크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저장분야 역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커지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 산업이다. 삼성의 경우 삼성SDI를 필두로 기존 리튬이온 2차전지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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