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그룹은 지난 수년간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진행해 온 연구개발(R&D)투자와 혁신을 통해 △기반 기술 및 제품 라인업 확대 △원가 경쟁력 △유통망 확장 등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특히 최근 3년 동안 LG전자 9조5000억원, LG디스플레이 4조원, LG화학 1조원 등 R&D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한 것이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TE 스마트폰 비중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으로 늘리고, 중저가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G 스마트폰 L시리즈의 모델 수를 지난해 4개에서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지난 2011년 5월 첫 LTE 스마트폰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500만대를 기록했다.
오는 28일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를 예정보다 앞당겨 선보이는 등 향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와 울트라HD TV 등 제품 고급화 및 대형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OLED TV용 패널의 경우 대형 및 울트라HD 곡면 제품의 적기 양산 및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사업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16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에 따라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PCB 기판 ·터치 패널 등 모바일 관련 부품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2011년 이후 2년 만에 6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LED 사업부문은 유럽·북미·일본 등의 선진시장 공략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도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오는 2015년까지 20개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해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의 지속적인 R&D투자로 LTE 스마트폰·울트라HD TV·OLED 등 간판 제품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외에 배터리·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꾸준히 준비해 온 사업분야에서도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