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이념 통치자 피델 카스트로, 호화 사치 생활했다?

2014-05-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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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9년 동안 사회주의 이념으로 쿠바를 통치했던 피델 카스트로(89)가 호화 사치 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피델 카스트로의 경호원 출신 후앙 레이날도 산체스(65) 전 중령은 오는 28일 프랑스에서 발매될 '피델 카스트로의 숨겨진 삶'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카스트로는 '사회주의 천국'에서 가난한 국민들처럼 검소한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이와 반대로 자본주의적 사치를 전혀 포기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후앙 레이날도 산체스 전 중령은 “카스트로는 수도 아바나 근처에 북아일랜드 과격파 무장조직 등을 위한 테러 훈련캠프를 운영했고 민간 섬에 공습 대피시설이 있는 호사스러운 저택과 호화 요트 및 거북 농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스트로는 비서나 승무원, 통역사 등 주변 여성들과의 편력이 심했다”고 밝혔다.

산체스 전 중령은 “카스트로는 카리스마 있고 명석하지만 계산적이며 화를 잘 내는 무자비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쿠바 정권에 충성했던 본인이 1988년 카스트로와 내무장관이 미국으로 코카인을 밀수출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엿듣고 평생 희생을 받쳐온 인물이 중요한 마약사업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피델 카스트로는 1959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제16대 쿠바 총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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